국민의힘 대구시당, '불법 수의계약' 배태숙 중구의회 의장 '제명' 의결


향후 시당 운영위원회서 과반 동의하면 확정

배태숙 대구 중구의회 의장 / 대구 중구의회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7일 윤리위원회(위원장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열어 감사원 감사 결과 유령업체를 만들어 구청과 불법 수의계약을 맺은 것이 드러난 배태숙 중구의회 의장(비례대표)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지검이 지난 10월 22일 배 의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하자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징계 절차를 준비해 왔다.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윤리위원회에서는 배 의장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 후 윤리위에 참석한 7명 모두 '제명' 징계안에 동의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대구참여연대와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배 의장 등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고발했고, 경찰은 올해 6월 배 의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또한 배 의장은 실제로는 북구에 거주하면서 중구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사무실에 거주하는 것으로 신고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배 의장의 제명은 앞으로 대구시당 운영위원회에서 과반수 이상 동의하면 확정된다. 배 의장은 징계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선출직 공직자로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으로 민심을 이탈케 한 사유가 명백하므로 배태숙 중구의회 의장에 대해 윤리위원회 전원 만장일치 의견으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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