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첨단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태평양 도서국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간다.
7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6일 피지 수도 수바 현지에서 혼 빌리아메 가보카(Hon. Viliame Gavoka) 피지 부총리와 면담에서 피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협의에 이어 피지 수자원공사(Water Authority of Fiji)와 '피지 수자원 관리 및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태평양 도서국 중 하나인 피지는 약 330개의 화산섬 등으로 이뤄진 도서국으로 유엔(UN) 태평양사무소 등이 위치하며 세계 각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국가로 14개 도서국의 교통 및 경제 허브 역할을 하는 중심국으로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태평양 도서국이란 인종과 문화에 따라 멜라네시아 지역의 파푸아뉴기니, 피지, 솔로몬제도, 바누아투(4개), 마이크로네시아 지역의 마이크로네시아 연방, 마셜제도, 팔라우, 키라바시, 나우루(5개), 폴리네시아 지역의 투발루, 사모아, 통가, 쿡제도, 나우에(5개) 등 14개 국가를 말한다.
이번 협약은 올해 9월 피지 수자원공사가 우리나라 외교부를 통해 물 분야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술 전문성 분야 협력 강화 △수자원 관리 및 지속 가능성 해결책 모색 협력 △인적 자원 교류 및 개발 등이다.
피지 수자원공사는 피지 상·하수도 운영관리를 주요 목적으로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수도관 노후화로 인한 누수 과다와 관광지 인구 증가에 따른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국수자원공사에 스마트 관망관리(SWNM) 기술과 같은 우수한 물관리 기술의 전수를 요청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피지의 근본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 기술 진단 및 인력 양성 교육 등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형 주피지 대한민국대사는 "피지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원은 매년 협상이 필요한 태평양 도서국과 입어 협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국내 수산업 활성화와 국내 기업 해외 진출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관리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공사의 초격차 물기술은 세계 각국의 실질적 물문제 해법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물 분야 협력을 넓혀 우리나라 외교 협력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디"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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