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성매매집결지를 시민의 공간으로…‘여행길 걷기’ 개최

지난 5일 파주시 운정3동 발전협의회 및 주민자치회, 운정6동 통장협의회, 착한목자수녀회, 반성매매 시민활동단 클리어링 등 시민 약 40여 명이 연풍리 문화극장과 성매매집결지 일대에서 ‘여행길 걷기’에 동참하고 있다./파주시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는 지난 5일 연풍리 문화극장과 성매매집결지 일대에서 ‘여성친화도시 파주’ 완성을 위한 시민교육 ‘여행길 걷기’를 진행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여행길 걷기’는 운정3동 발전협의회 및 주민자치회, 운정6동 통장협의회, 착한목자수녀회, 반성매매 시민활동단 클리어링 등 시민 약 40명이 참여해 집결지폐쇄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여행길 걷기’는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성평등 인식 향상을 위해 집결지의 실상과 피해사례 강의를 통해 성매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을 돌아보고 시민의 참여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지난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교육으로,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시민의 안전한 생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민의 의지를 담은 활동이다.

이날 여행길 걷기 이후 ‘파주시 지역사회리더 성평등교육’도 함께 진행돼 운정6동 통장협의회와 시 공직자들의 성평등 인식 제고 및 문화 확산을 위한 시간도 가졌다.

한 시민은 "오늘 교육을 받기 전까지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성매매집결지의 거리가 멀어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성매매의 병폐가 한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시민들이 그 심각성을 알고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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