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승근 기자] 대구대 의료재활학과 학생들이 ‘2024 제18회 한국재활복지공학회 정기학술대회’ 학부생 논문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학생들은 또 함께 열린 재활보조기기 시제품 경진대회에서도 실제 의료 및 재활현장에서 사용가능한 성능과 실용성을 갖춘 다목적 휠체어 보조 무선 로봇팔 운용 앱을 출품해 우수상을 받았다.
5일 대구대에 따르면 지난 1일 계명대에서 ‘초고령 사회를 위한 스마트 재활복지공학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의료재활학과 박기홍·장현준(4학년), 김도협·김무승·공민승·이주환(3학년), 서지민·손민경(2학년) 학생이 ‘스마트 페그보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대상을 차지했다.
‘페그보드(Peg board)’는 손과 팔 기능이 저하된 신경계 및 근골격계 환자, 뇌졸중, 치매 환자들이 페그를 보드판으로 옮기는 반복 훈련을 통해 눈과 손의 상호 작용을 강화하고, 소근육 훈련 및 인지 능력을 증진하는 재활훈련 기구다.
이 학과 학생들은 기존에 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페그보드를 개선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페그보드를 개발했다. 이 페그보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환자 스스로 재활 운동을 하고 훈련방식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제작해 주목받았다.
또 이들은 휠체어에 장착할 수 있는 로봇팔을 개발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운용할 수 있는 앱을 시제품으로 개발·전시해 행사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송병섭 대구대 재활과학대 학장은 "이번에 발표된 제품들은 실제 사용되고 있는 의료용 제품에 IT 기술을 적용해 의료 및 재활현장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과 실용성이 뛰어나다"며 "이러한 기술력과 실용성이 높은 제품들은 향후 고령자와 장애인들의 재활에 충분히 적용될 수 있으며 점차 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사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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