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나눔의 오-잇길, 착한걸음 52㎞ '기적의 복지 후원금' 만들어


제3회 오-잇길 걷기대회…2000여 명 참가, 1600만 원 후원금
참가자, 후원금 전년 대비 2배 늘어

광주 서구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나눔의 오-잇길 52㎞ 기적의 길을 만들었다. 사진은 김이강 서구청장(사진 가운데 파란색 점퍼)13시간에 걸쳐 오-잇길 걷기 행사를 마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광주 서구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서구민들의 '착한 걸음'이 52㎞의 기적의 길을 만들었다.

5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2일 참가비 5000원으로 이웃에게 희망을 나누는 '오-잇길 걷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20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참가비 5000원 등 후원금 1600여만 원이 모였다. 참가자와 후원금 모두 전년 대비 2배로 늘었다.

오-잇길 후원금은 그동안 가족돌봄청년의 대학등록금 및 학원비, 아픈 가족을 위한 병원비 등으로 지원됐으며 이번 후원금도 가족돌봄청년의 자아실현과 진로 및 인생의 꿈을 찾는 과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오-잇길 행사는 서구 관내 52㎞구간을 5.2㎞씩 10개 테마로 구분해서 주민들의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김이강 서구청장이 13시간에 걸쳐 52㎞ 전체 구간을 걸으며 주요한 역할을 했다.

김 청장은 이날 행사에 가족돌봄 청년 20여 명을 초청해 '오-잇길'을 함께 걸으며 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이와 더불어 맨발로 동호회와 금꾸락 동아리, 두바퀴 사랑회 등도 한 구간 걷기에 동참하면서 52㎞ 구간 곳곳에서 주민들과 '함께 서구'의 실천의지를 다졌다.

김 청장은 "5.2㎞로 시작했던 착한걸음이 52㎞의 대장정 길이 되었고, 같이 소통하고 땀 흘리면서 걸은 만큼 가족돌봄청년 등 이웃들에게 더 큰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됐다"며 "착한도시 서구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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