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 공무원들이 안 쓰는 물품 2001점을 모아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성남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시청 공무원 75명이 집안에 묵혀뒀던 의류·잡화·도서·가전 567만 6200원 상당(4202㎏)을 기부했다며 5일 이 같이 밝혔다.
물품은 중앙동, 성남동, 이매동 등 굿윌스토어 3곳에서 근무하는 60명 발달장애인들이 손질해 저렴한 가격으로 재 판매한다.
수익금 전액은 굿윌스토어 장애인 직원들의 임금으로 사용된다.
성남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굿윌데이’로 운영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해당 물품을 보내기로 뜻을 모았다.
다음 달에는 분당구청, 내년 1월엔 수정구청, 2월엔 중원구청에서 굿윌데이 행사가 열린다.
기증자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성남시 관계자는 "안 쓰는 물건을 소각하지 않고 재판매하는 과정을 통해 소나무 637그루를 심은 것과 맞먹는 탄소저감 효과를 얻었다"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근무 환경개선도 이뤄져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조직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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