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 군사학과 3학년 학생 50여 명이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필리핀의 전적지를 탐방하는 현장학습을 다녀왔다고 4일 밝혔다.
학생들은 필리핀 세부 일대의 막탄성지(Mactan shrine)와 산 페드로 요새(Fort San Pedro) 등을 방문하며 군사전문가로서 필요한 역사, 문화 그리고 군사적 식견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이번 현장학습은 대전대학교의 후원과 육군의 승인을 받아 학생 자율활동에 기반해 전적지를 사전 선정하고 연구한 후, 현장에서 토론식 학습을 진행하여 과거 사건을 단순히 인식하는 것을 넘어 현재 및 미래를 위한 교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전대 군사학과는 1·2학년 동안 국내 전적지, 군 관련 기관, 방위산업 기업과의 교류 및 방문 학습을 통해 군 장교에게 필요한 기본적 소양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며 3·4학년에는 국외 주요 기관 및 전적지를 방문하는 체험학습을 운영해 학생들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군 장교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장준근 군사학과 교수는 "장차 세계 평화를 주도할 군사학과 학생들이 해외 전적지에서 외세의 침략에 맞서는 결의, 지형적 이점을 활용하며 기후를 이용한 백병전으로 승리한 라푸라푸 추장의 전투를 기념한 막탄성지에서 깊은 통찰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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