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518명, 한강 작가 소설 필사한다


광주시립도서관, 11월 한달 동안 '필사' 이벤트
도서대출 10권으로 확대…독서문화 향상 지원

한강 작가의 대표 작품 필사하기 행사 포스터./광주시립도서관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시립도서관은 4일부터 30일까지 무등·사직·산수도서관에서 '한강 작가의 대표 작품 필사하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티브가 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시립도서관은 시민 518명을 선착순 모집한 뒤 무등·사직·산수도서관에 해당 작품 중 인상 깊었던 구절을 필사할 수 있는 '필사 존'을 운영한다.

무등·사직·산수도서관은 한 작가의 도서를 추가 확보한 뒤 이달부터 도서대출 권수를 1인 5권에서 10권으로 확대하는 등 독서문화 향상 지원에 나선다.

또 시립도서관은 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대표 작품 톺아보기 순회강연을 마련한다. 15일 산수도서관에서는 이강선 교수가 '채식주의자', 16일 무등도서관에서는 허희 문학평론가의 '소년이 온다', 21일 사직도서관에서는 김형중 교수의 '작별하지 않는다' 강연을 각각 진행한다.

참여는 광주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사전 접수하면 된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노벨문학상 작가를 배출한 문화도시 광주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따른 독서 열풍을 광주시민 독서문화 확산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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