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 신생기업 세계 진출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싱가포르 '스위치(SWITCH) 2024' 참가…투자 유치 가능성 등 도모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위치(SWITCH) 2024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지역 신생기업의 세계 진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위치(SWITCH) 2024'에 참가했다.

이는 부산의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5월 일본 '스시테크'와 8월 베트남 '이노엑스'에 이어 세 번째 참가다.

이 행사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혁신 및 기술 관련 국제 행사로 신생기업 발표회, 피칭 경진대회, 학술회의, 교류 등이 진행된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번에 △코아이(해양 청소 로봇 장비) △소너비스(AI 통합관제 솔루션) △굿대디(수면영양제) △아쿠아프로(순환여과시스템) △토즈(원격실시간선박유지보수지원서비스) △팜코브(역물류 솔루션) △애기야가자(패밀리테크 키즈플랫폼) 등 총 7개 지역 유망 신생기업과 함께 부산 통합관을 운영했다.

이들 7개 사는 전시회 기간 100여 개국의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으며, 바이어 상담 96건, 투자 상담 32건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코아이는 현지에서 대기업 미팅을 진행해 5만 5000달러 상당(7600만 원 상당)의 장비 수출을 확정했다. 소너비스는 현지 국부펀드 운용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비롯해 일본, 베트남 글로벌 진출프로그램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해 아시아 창업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일본 ‘스시테크 2024(SusHi Tech 2024, 5월)’ 참가기업 중 2개 사는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후속 계약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고, 베트남 ‘이노엑스 2024(InnoEx 2024, 8월)’ 참가기업 중 2개 사는 수출 계약, 투자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베트남 투특시 투자무역진흥센터가 주최하는 글로벌 행사 ‘이노베이션 페스트(Innovation Fest 2024)’에도 부산의 신생기업들이 초청을 받아 글로벌 협력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시는 앞으로도 지역 신생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의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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