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통령 본인의 공천개입 의혹은 중대범죄 해당…직접 국민 앞에 해명·설명해야"


"본인·여사 의혹 관련 특검 수용하고, 경제·민생 전념 의지 밝혀야"
"마지막 기회…박근혜 전 대통령 전철 밟지 않기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1월 4일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김동연 sns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11월 4일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본인의 공천개입 의혹은 중대범죄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김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이래 지속된 '대통령 시정연설'을 '대독총리'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대통령비서실 뒤에 숨을 때가 아니다. 대통령이 직접 국민앞에 해명이든 설명이든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본인과 여사에 대한 의혹과 관련한 특검을 수용하고, 경제와 민생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라도 밝혀야 한다. 국정기조 전환과 민생경제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마지막 기회다. 국민은 더 이상 기다려 주지 않는다. 대통령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9월 2일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데 이어 4일 국회 시정연설도 불참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회 시정연설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공천개입 의혹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통화가 1일 공개되면서 민주당 등 야당이 총공세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의 2025년도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을 놓고 관계자를 통해 "국회 상황도 봐야 한다.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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