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이 지난 9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비로 국비 50억 2900만 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중앙합동조사단과 군 공무원들이 피해 현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남군 총 피해액은 49억 3200만 원으로 이에 대한 복구비로 86억 28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남군은 계곡면과 황산면·산이면·화원면 등 4개면이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됨에 따라 국비 4억 8000만 원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해남군은 재난 관련 부서와 읍·면 직원들의 세심한 피해조사와 함께 명현관 해남군수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해남군·완도군·진도군) 의원,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등이 한 목소리로 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한 결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어내며 국비를 추가 지원받게 됐다.
군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 50억 2900만 원과 함께 도비 13억 5200만 원, 군비 22억 4700만 원을 투입해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피해 복구비 86억 2800만 원은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4개면을 포함해 해남군 전역의 피해 복구에 사용된다. 공공시설은 피해구간 외에 전체적인 정비가 필요한 화원 척북1소하천에 16억 7000만 원을 투입하는 등 소하천 29개소를 포함해 지방하천·도로·저수지 등 총 61개소에 58억 7400만 원이 투입된다.
군은 농작물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 27억 5400만 원은 피해 군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피해복구 예산을 정리 추경에 긴급 편성해 공공시설은 연내 복구에 착수해 내년 농번기 이전에 완료할 계획이며 재난지원금도 올해 내 피해 군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피해 주민들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 등 피해 복구를 위해 신속히 후속 조치를 지원하겠다"며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한 결과 국비 추가확보의 성과를 거둔 만큼 피해 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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