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가 서북부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확대를 위해 경의선 KTX 파주 연장사업 추진에 시동을 건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경기북부에 고속철도 서비스가 거의 없어 KTX 파주 연장 등을 통한 KTX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서북부 행신역에서만 제한적으로 고속철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도는 사업비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일정으로 경의선 KTX 파주연장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KTX 파주연장은 행신차량기지와 능곡간 1.3㎞를 연결하는 복선전철로, 총사업비는 293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내년 말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이 있다고 제시되면 KTX 파주 연장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서북부 주민들의 고속철도 교통편의 확대를 위해 KTX 파주 연장 등 12개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가철도공단 등은 정확한 자료와 데이터가 없어 추진여부에 대한 답변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내년 본예산에 용역비를 확보해 1년간 일정으로 KTX 파주연장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용역결과가 제시되면 철도공단 등과 사업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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