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 완주군이 30일 삼례읍 소재의 ‘체험카페 우드리팜’에서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엽서 드로잉, 도마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과 카페 마당에서의 투호놀이, 카페 앞 꽃밭에서 산책 등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치매환자를 돌보느라 심신이 지친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을 제공하고 우울감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날이 갈수록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를 보면서 화가 나고 우울하기도 했었고 나만 이런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는데, 나와 같은 고충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한명란 완주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돌봄 부담으로 지친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힐링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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