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주=이종행 기자]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광주시 선수단은 펜싱과 양궁 등 종목에서 금메달 9개를 추가하며 2년 연속 종합 순위 5위를 달성했다.
최종 성적은 금메달(82개)과 은메달(62개), 동메달(59개)을 차지해 종합점수 12만 3597점으로,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대회 차지한 금메달 68개보다 14개 많다.
광주시청 소속 양궁 이화숙은 이날 여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권하연(부산)과 만나 세트스코어 6대 2로 승리해 5관왕을 달성했다. 또 광주시청 소속인 김성옥(탁구)과 박승우(사격)는 4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광주시 선수단은 비공인 세계신기록 1개와 한국신기록 12개, 대회신기록 9개를 수립했다. 지적축구팀 FC광주엔젤은 전남과의 결승에서 1대0으로 승리해 작년 같은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었다. 이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0번째 금메달이다.
볼링 혼성 4인조 DB(청각장애) 경기에서는 김지수(CJ제일제당)·마은해(CJ제일제당)·윤정완(한전KPS)·전영아(CJ제일제당)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정완은 2경기에서 10프레임까지 모두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퍼펙트게임(300점)을 기록하는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조정·사이클·태권도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광주시는 조정 다인조 수상 종목에 첫 출전해 혼성 수상 5인조 단체전 1000m(지적장애) 경기에서 메달권 근처인 4위를 기록했다. 사이클은 5년 만에 신규 선수 발굴에 성공해 은2, 동1을 획득했다. 태권도는 여자 겨루기 –57kg DB(청각장애)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강기정 회장은 "선수 참가 규모로 17개 시·도 중 13위인 광주시가 이토록 우수한 성적을 낸 것은 선수단의 뜨거운 열정과 내실 있는 장애인체육 운영에 있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노력한 광주시 선수단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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