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보건의료원, ‘필수의료 환경’ 구축 위한 인프라 조성 총력


2028년까지 의료복합 치유마을 조성, 치료·건강·돌봄 기능 통합
어르신 돌봄센터, 치매안심센터 역할 강화 응급실 인력 확충

태안군 조수현 보건의료원장이 30일 군청 브리핑 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이수홍기자.

[더팩트 ㅣ 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역 핵심 의료기관인 태안군보건의료원 중심의 ‘필수의료 환경’ 구축을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나선다.

조수현 태안군보건의료원장은 3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민선8기 공공보건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태안 의료복합 치유마을’ 조성과 ‘태안 어르신 돌봄센터’ 운영 및 보건의료원 신축 등 공공의료시설 확충과 돌봄시스템 구축 등 필수의료 환경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우선 ‘태안 의료복합 치유마을 조성(태안보건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은 현 보건의료원 인근 태안읍 평천리 693번지 일원에 건강관리·질병치료·요양을 아우르는 의료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보건의료원을 신축 및 어르신 돌봄센터와 연계한 각종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지난 8월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 연차별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포함 134억 원을 확보한 상태로 보건의료원 신축 등 총 사업비 451억 원을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6년 착공 예정이다.

2028년 이 시설이 준공되면 질병 치료와 건강관리 및 돌봄 기능을 통합 수행하는 의료복합 시스템이 구축돼 군민 의료 수요 충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 어르신 돌봄센터는 지난 10월 14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 상태로 질 높은 공공요양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 직영으로 운영되는 이 시설은 태안읍 평천리에 연면적 1726㎡,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태안 어르신 돌봄센터는 일반요양실,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식당 및 조리실, 치매전담요양실,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센터 등 시설을 갖추고 현재 11명의 대상자가 입소한 상태다. 군은 내년 ‘치매전담 요양실’과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등 공공요양시설 역할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태안군 치매안심센터’의 운영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달 전국 256개 치매안심센터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1주기(2023~2024년) 평가 결과 충남 유일의 A등급을 받은 태안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인프라 구축과 사각지대 발굴,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군은 치매안심센터를 필두로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질 높은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군민들의 치매 중증화를 억제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여 노년층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설계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태안군보건의료원은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의료원 응급실과 5대암 검진센터, 9개 진료과 운영에 철저를 기하고 응급실 운영인력 확대에도 나서는 등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에 힘써 6만여 명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나가겠다는 각오다.

조수현 태안군보건의료원장은 "태안군보건의료원은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으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지역 간 건강 불평등과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 인프라 구축 등 각종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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