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29일 폐막한 제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2024)에서 아담 엘리엇 감독의 ‘달팽이 회고록’이 장편 대상을 차지했다.
장편 심사위원상은 김용환 감독의 ‘연의 편지’, 장편 우수상에는 장 프랑수아 라귀오니 감독의 ‘정원의 보트’와 시노하라 마사히로 감독의 ‘트라페지움’을 공동 수상으로 선정했다.
장편 심사위원장 앤 마리 플레밍 감독은 대상작 ‘달팽이 회고록’에 대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섬세한 인간적 표현을 통해 삶의 트라우마를 어둡지만 따뜻한 유머와 어린아이 같은 경이로움으로 탐구한 독창적인 작품"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스나미 카즈키 장편 심사위원은 "‘연의 편지’는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유망한 신예 감독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 같았다"며 "감독의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국제경쟁 단편 대상은 아나스타샤 팔릴레예바 감독의 ‘나는 이르핀에서 죽었다’가 수상하며 차기 아카데미 출품 자격을 얻었다.
단편 심사위원상은 니나 간츠 감독의 ‘완더 투 원더’가, 우수상은 베로니카 마르티라돈나 감독의 ‘슈퍼실리’와 마리오 라데브 감독의 ‘[에스] 무한동력’, 정유미 감독의 ‘서클이 수상했으며, 단편 관객상은 토릴 코브 감독의 ‘어쩌면 코끼리’가 수상했다.
학생 부문은 폴라 카작 감독의 ‘수상한 풀’이 심사위원상을 받았으며, TV&커미션드 심사위원상은 김주은 감독의 ‘민들레 아이’가 수상했다.
김용환 감독의 ‘연의 편지’는 코코믹스 음악상과 기술상에 해당하는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상으로도 선정되어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나가이 타츠유키 감독의 ‘후레루.’는 인기상인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장상과 DHL 다양성상 음악 부문 및 키노라이츠장편상을 수상, ‘연의 편지’와 함께 3개 부문 수상을 차지했다.
유채린 감독의 ‘가여운 남자’는 데루베이커리상을, 션 페크놀드 감독의 ‘테니스, 오렌지’는 EBS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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