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농산물 판로확대 위한 업무 협약 연장 체결


2022년 첫 협약 체결 이후 2년간 5억 4000여만 원 판매

명현관 해남군수가 29일 군청 상황실에서 문영표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사장과 지역 농산물 안정적 공급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남군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은 29일 군청 상황실에서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와 지역 농산물 안정적 공급과 유통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해남군 생산·유통인 단체, 문영표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사장과 임성찬 한국 시장도매인 연합회장, 이준승 농협 강서공판장 사장이 참석했다.

해남군은 지난 2022년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 이후, 강서시장을 통해 첫해 2900만 원 납품을 시작으로 2년간 5억 3800만 원의 해남 농산물을 판매했다. 특히 대부분 납품 물량이 소규모 농가들을 대상으로 한 주문으로 평소 판로를 찾기 어려워 중간 상인에게 헐값에 팔 수밖에 없었던 소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큰 호응을 얻었다.

판매 품목 또한 초당옥수수·마늘·홍고추·쪽파·절임배추·감자·양파 등 다양해 다품목 소량판매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판로 확보의 또 다른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업무 협약의 연장과 공고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업무 협약 연장 체결로 해남 농산물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 소규모로 농사를 하는 청년농, 고령농의 판로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는 1982년 설립돼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양곡시장 등을 운영, 농산물을 유통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농산물 유통공사로 지난 2022년 도·농상생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해남군과 처음으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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