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없어 논산 떠나는 기업, 더 이상 없다"


논산시-한전-LH, 154kV 연무변전소 등 건설 위한 업무협약 체결
안정적 전력 인프라 확충 성공... 국방군수산업 미래 문제 없어

28일 백성현 논산시장(왼쪽부터)과 서철수 한전 부사장, 유근호 LH 건설사업처장장이 시청 상황실에서 154kV 연무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논산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시장 백성현)가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154kV 연무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논산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국방산단 부지 내 변전소 신설을 통해 지역의 안정적 전력 인프라를 확충해 논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로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논산시는 변전소 신설과 관련된 각종 인허가 절차의 신속한 지원 및 주민들의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한전은 154kV 연무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적기에 추진해 지역 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LH는 국방산단 내 변전소 건설부지 공급과 필요한 인허가 변경 등 제반 절차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논산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전력 공급에 대한 미래 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국방산단 내 변전소 신설은 지역의 전력 공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18년 관내 이차전지 유망기업인 C사와 동산일반산단에 2019년부터 총 213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나 전력 수급 문제로 투자가 무산돼 지난 2020년 충북 음성 지역으로 공장 신설을 결정하는 등 수백 명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가 무산되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올해 초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국방국수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내 안정적 전력 수급망을 구축해야 함을 설득했고, 김동철 사장 역시 국방산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빠르게 신설을 결정하고 진척시키며 이번 협약에 이르게 됐다.

현재 논산시는 민선8기 이후 과감한 혁신과 적극행정을 바탕으로 유수의 기업들과 약 1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달성하며 전력 수요가 더욱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방군수산업의 메카를 표방하며 논산 남부권(연무·양촌·가야곡 등)을 중심으로 87만㎡ 규모의 국방산단이 2027년 분양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향후 국방산단과 연계해 330만㎡(100만 평) 규모의 군수산업 특화단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국방의 미래를 선도할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가 2030년까지 완성되고 전국 사단의 신병교육대가 순차적으로 폐돼 육군훈련소로 통합될 계획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연무변전소 신설은 국방군수산업의 메카로 나아가려는 논산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한전-LH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철수 한전 부사장과 유근호 LH 건설사업처장은 "논산은 국방산업의 중심지로서 K-방산을 이끌고 있는 지역"이라며 "조속한 연무변전소 신설을 통해 안정적 전력인프라 구축으로, 논산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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