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암 채제공 선생 추계 제향 27일 봉행


청양군 화성면 상의사서
종친과 마을 주민 등 50여 명 참여

번암 채제공 선생의 추계 제향이 27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상의사에서 봉행됐다. /청양군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번암 채제공(1720∼1799) 선생의 추계 제향이 27일 청양군 화성면 상의사에서 봉행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제향은 평강채씨대종회(회장 채명석)의 주관으로 열렸으며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종친과 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상의사는 채제공의 고향인 지금의 자리에 1824년 영당을 세우고 영정을 모셨다.

한동안 건물의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허물어지기도 했으나 영정이 1989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영당을 재건했고 2006년 보물 제1477-2호로 승격됐다.

2018년 청양군 향토유적 제18호로 지정된 상의사는 총 3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삼문을 들어서면 안마당 왼쪽에 채제공의 문집 중 하나인 ‘번암집’을 보관하고 있는 장판각이 있고, 오른쪽에는 학습공간인 경모재가 있다. 안마당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영당이 자리하고 있다.

채명석 회장은 "제향에 참석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해마다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 번암 선생의 추계 대제를 지내고 있으니 종친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번암 채제공 선생은 1743년 문과에 급제한 뒤 우의정과 좌의정을 거쳐 1793년 영의정에 오른 조선시대 명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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