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타보소 택시’ 출시 한 달 만에 가맹 택시 1000대 돌파


무료수수료·지역상품권 결제로 기사·시민 모두에 혜택
어르신 등 디지털 약자 위해 전국 최초 전화콜 서비스

지역상생형 공공택시호출앱 ‘타보소 택시’ 안내문./포항시

[더팩트ㅣ포항=최대억 기자] ‘과도한 호출중계 수수료’와 ‘강제배차’ 등에 맞서 경북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민관협력형 공공앱으로 개발한 ‘타보소 택시’가 서비스 출시 한 달여 만에 가맹 누계 1000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포항에서 운행되는 택시가 총 2600여 대인 점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 절반에 가까운 가맹률(39.2%)을 기록한 것이다.

포항시는 "택시업계 내에서는 카카오T 같은 대기업 플랫폼이 있지만 타보소 택시는 일반전화콜이나 배회영업보다 훨씬 많은 콜을 통해 수입을 보장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며 "지역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료 운임수수료로 운영되며, 시민들은 지역상품권 결제를 통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9월 12일 공공형 택시호출 ‘타보소 택시’가 출시된지 35일째인 지난 16일에 가맹 택시 수가 1000대를 넘어섰고, 47일 만인 28일 현재 포항지역 총 2600여 대 택시 가운데 39.2%의 가맹률을 보였다. 타보소택시에 가입한 일반 회원 수는 1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포항시는 "택시업계 내에서 카카오T 같은 대기업 플랫폼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사분들은 강제배차로 인한 피로감, 과도한 수수료, 해당 플랫폼 외에 배외영업이나 다른 콜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부가하는 방식에 불만이 있다"며 "그러나 다른 선택의 대안이 없어 대기업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해맞이콜 같은 전화콜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플랫폼 독점지장에서 타보소 택시라는 공공앱을 통해 기사분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침체되어 있는 택시업계를 활성화하고자 타보소 택시 서비스 출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타보소 브랜드는 타보소 DRT, 타보소 택시를 ‘타고’ 타보소 관광을 통해 ‘보고’, ‘소상공인과 함께’ 지역상품권 결제 도입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자본 역외 유출 방지한다는 의미로 네이밍 된 플랫폼이다. 타보소 택시는 그중 가장 마지막에 구축된 서비스이며, 타보소 택시를 마지막으로 타보소 1단계 구축사업이 종료된다.

포항시는 시민을 최상의 가치로 설정해 교통, 행정, 안전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지역생활과 소상공인에 필요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생활 원패스형 앱으로 정착해 나갈 방침이다.

타보소 택시는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택시업계와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상품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공공형 택시호출 플랫폼을 벤처기업 기술로 완성해 냈다.

특히 포항시와 포스코홀딩스, 지역벤처기업, 지역택시업계가 협력해 만들어 낸 국내 최초의 민관협력형 공공앱으로써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타보소 택시는 지역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료 운임수수료로 운영되며, 시민들은 지역상품권 결제를 통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포항시는 지역 재정의 역외 유출을 방지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지역상품권의 유통 및 활성화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또 디지털 약자를 위한 전국 최초 전화콜 서비스와도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디지털소외계층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르신들의 경우 어플 사용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타보소는 전화로도 호출할 수 있도록 했고, 여러계층을 포용하는 타보소는 다른 공공택시앱과의 큰 차이가 있다.

포항시는 "타보소 택시가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승객이 호출하면 바로 배차가 돼야 지속적으로 사용자를 늘려갈 수 있다"며 "신속한 배차가 되기 위해해선 최대한 많은 가맹차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11월 중으로 추가 500대 가맹 목표를 설정했다. 포항시는 관내 택시 2600여 대 중 카카오블루 택시를 제외한 대부분이 연내 가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를 통해 신속한 차량배차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출시 한달이 지난 현재 일반 회원 1만3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1년 이내 가입자 10만 명을 확보해 안정적인 호출건수를 확보 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타보소 택시' 론칭을 계기로 포항시민 모두가 아끼며 활용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러한 혁신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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