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병영체험관, 80대 여성어르신도 병영체험 '척척'


용인시청 지원민방위대 소속 유원재 어르신, 계룡밀리터리 아카데미 참여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전국 각지에서 신청 쇄도

용인시 지원민방위대 유원재 대원이 계룡밀리터리아카데미 수료장을 수여받고 있는 모습. / 계룡시

[더팩트ㅣ계룡=정예준 기자] 충남 계룡시 문화관광재단에서 운영 중인 계룡밀리터리아카데미에 참여한 80세 여성 어르신이 각종 병영훈련 체험을 거뜬히 해내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화제의 어르신은 ‘용인시 지원민방위대’ 소속 유원재 대원으로 유 대원은 지난 22일 민방위대원 30여 명과 함께 이틀간의 일정으로 계룡밀리터리아카데미에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원은 지난 40년 동안 용인시 지원민방위대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등 대원들의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아왔다.

밀리터리아카데미에 참여한 유 대원은 다른 대원과 똑같은 복장을 착용하고 병영체험에 참여함은 물론 육군기록전시관에서 6.25전쟁 및 베트남 전쟁 관련 설명 시에는 가장 앞자리에서 설명을 경청하고 관련 자료를 세심하게 살펴보는 등 군(軍)에 대해서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유 대원은 페인트볼 사격 시에는 10발 중 8발을 명중시켰으며, 이어진 전차, 잠수함, 전투기 등의 가상 전투체험을 거뜬히 해냄으로써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60대 민방위대원의 찬사를 받았다.

수료식에서 이영만 용인시 지원민방위대장은 "병영체험을 통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엄중한 안보현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계룡병영체험관을 찾아 오직 계룡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밀리터리아카데미에 참여해 보시길 바란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계룡밀리터리아카데미는 작년 건립된 계룡병영체험관에서 1박2일 숙박을 하며, 계룡대 투어, 유격, 사격, 서바이벌 등의 체험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올해 3월 개설 후 103개 기관에서 1만 673명이 참여하는 등 타 지역과는 차별화되는 과정 운영을 통해 전국 개인·단체로부터 지원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룡밀리터리아카데미는 오는 11월까지 운영 예정으로 시는 참여자 의견을 수렴해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025년 아카데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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