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근로자 임금 상승률 ‘전국 최고’


고용노동부 시도별 조사 결과
근로자 월평균 임금 전국 3위

충남도 전년 대비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 상승률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월평균 임금은 438만 50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459만 9000원), 울산(454만 8000원)에 이어 3위, 광역자치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의 전년 대비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도가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도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438만 50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459만 9000원), 울산(454만 8000원)에 이어 3위, 광역자치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8%(56만 5000원) 상승한 것으로 전국 1위이며, 제조업 중심의 대규모 사업장이 밀집된 지역 특성상 올해 임금 협상이 타결돼 지급된 임금이 총액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특성은 근로 시간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도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 시간은 경남(172.0시간)과 울산(171.8시간)에 이어 세 번째인 171.7시간을 기록해 전국 평균인 167.7시간을 4시간가량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도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해 8월 기준 88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1만 3000명)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 증가율은 충북(2.2%), 대구(1.6%), 경남(1.5%)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입직자는 3만 4000명, 이직자는 3만 3000명이며, 전년 동월 대비 입직자는 33.7%(1만 7000명), 이직자는 34.7%(1만 7000명) 감소해 도내 고용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임금 상승과 고용 안정성을 유지할 계획"이라면서 "근로 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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