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26일까지 연동면 노송1리에서 ‘열세 번째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행사를 열고 주민과 소통했다.
이번 행사는 최민호 시장의 단식 종료 이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원도시 실현 방안을 모색하고, 세종시의 중점 사업인 세종미래마을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최민호 시장은 세종미래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범운영 중인 ‘노리미 달장’을 방문했다.
세종미래마을은 빈집을 정비하고, 소득 증대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촌 마을로 발전하기 위한 지역 활성화 사업이다. △1단계 빈집 정비·마을경관 개선 △2단계 주차장·농촌체험 기반시설 조성 △3단계 마을소득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세종미래마을은 올해 지방규제 혁신 우수사례로 꼽히며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연동면 노송1리 노리미 장터는 마을 부녀회가 주축이 되어 마을 소득 증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두부, 도예, 특산품을 비롯해 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민호 시장은 "노리미 장터가 지역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농촌 활성화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노송1리 경로당을 방문해 연동면 주민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단식을 지켜봐 주고 응원해 준 주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민들은 예산 삭감으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2026년 4월 개최가 무산 된 데 아쉬움을 표하며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후속 대책 마련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최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정원도시 비전을 계속 실현해 나가겠다"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주민 여러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 모두가 살기 좋은 세종시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버스노선 개편에 따른 연동면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방안과 응암2리 세종미래마을 추가 개발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주민들과 소통했다.
그는 간담회 이후 노송1리 경로당에서 잠을 청했으며 이튿날 미래마을 조성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열세 번째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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