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등산로·트레킹길 등 50.67㎞ 보물숲길 조성…내년 상반기 국가숲길 지정신청

남해군 국가 숲길 지정 타당성평가 용역 최종보고회 모습/남해군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은 장충남 군수를 비롯해 산림조합중앙회 엔지니어링기술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숲길 지정 타당성평가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숲길은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산림청장이 지정고시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서 9곳이 지정돼 있다.

국가숲길 세부 기준은 숲길의 거리(연계가능 거리 포함)가 50㎞ 이상, 지역을 대표하는 숲길로서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높거나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의 연계성이 높을 것, 숲길의 조성을 위한 운영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거나 갖출 수 있을 것 등이다.

남해군은 보물숲길이라는 명칭으로 남해읍 등 6개 면에 이르는 50.67㎞를 국가숲길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향후 추가 예정 노선 37.47㎞를 포함해 총 88㎞를 보물숲길로 가꾸어갈 방침이다.

보물숲길은 등산로 35.14㎞, 트레킹길 15.53㎞로, 등산로(69.3%)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보물숲길이 국가숲길로 지정이 된다면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에서 위탁 운영됨에 따라 체계적으로 숲길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남해바래길 안내센터와 통합 운영해 보다 나은 숲 체험 프로그램과 안전한 숲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11월 용역을 마치고 오는 12월 숲길 지정고시해 내년 상반기 국가숲길 지정신청을 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대장경 판각지나 금산 보리암 등 남해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최대한 살려 내년 상반기까지 국가숲길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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