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의회(의장 김영춘)가 24일 부여군 여성문화회관 3층 대강당에서 '계백장군 동상의 지역 명소화'를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고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뗐다.
부여군청 앞 로터리에 설치된 계백장군 동상은 지난 1966년 최초 건립 이후 1979년 한 차례 변경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지만 주변에 식재된 섬잣나무의 성장으로 인해 동상을 제대로 볼 수 없고 교차로 한가운데 위치함에 따른 접근성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됐다.
부여군의회는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정호 의원을 대표로 박순화, 장소미, 김기일 의원은 '계백장군 동상의 지역 명소화를 위한 연구모임'을 구성하고, 백제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이 연구의 하나로 지역 주민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계백장군 동상의 개선 필요성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후 서정호 의원을 좌장으로 참여 연구원, 부여문화원장, 부여읍 이장단 회장, 부여읍 주민자치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토론 참여자들은 계백장군 동상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며 개선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기존의 동상은 존치하고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장소에 동상을 새롭게 건립하는 방안 등 많은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백제무예전승관, 디지털 동상 및 기념관 등 동상을 중심으로 계백장군과 백제를 연계한 후속 사업의 병행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서정호 의원은 "오늘 공청회가 계백장군 동상의 지역 명소화를 위한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여군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께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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