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는 춘향테마파크 내 위치한 향토박물관에서 25일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 2개월간 '글 읽는 고을, 유교 문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조선시대 남원은 예로부터 인근으로부터 많은 사람이 몰리고, 다양한 물산이 왕래하던 대읍으로 특히 남원은 대도호부로써 소과의 생원, 진사를 비롯 다수의 대과 문과급제자를 배출한 글 읽는 고장이었다.
이번 특별전은 한 해의 결실을 맺는 계절을 맞아 '옛 선인들은 어떤 책을 읽고 공부를 했을까'라는 테마로 기획전이 준비됐다.
조선시대 특히 조선후기에는 일반적으로 7~8세가 되면 서당에 들어가 천자문을 배우기 시작해, 15~16세가 되면 사서삼경을 마쳤다. 이에 당시의 교육과정을 돌아보며 유생들은 어떤 책을 읽었는가를 본 전시를 통해 관람하실 수 있을 예정이다.
전시자료로는 통감,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 삼경(시경, 서경, 주역) 등을 비롯해 사서의 언해본, 고문진보 그리고 역사서로는 사기, 사기영선, 사기평림, 사요취선, 운서로는 규장전운, 옥휘운고, 옥찬 등의 자료로서 학동들이 기초 한문을 익힌 후 유생으로서 본격적으로 한문 교육으로 진입할 때 읽었던 책들이 전시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글 읽는 고을 유교 문화' 특별전을 통해 교육적으로는 조선후기 남원 지역의 유교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당시 유생들이 공부했던 책들을 관람하는 등, 남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남원을 이해하는 전시 관람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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