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 럼피스킨 발생…충남도, 확산 차단 '총력'


25일 한우 농가서 '양성' 확인…신속 역학조사·일시 이동중지 시행

당진시 소 럼피스킨 방역 활동 장면. /당진시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는 당진시 소재 한우 농가(18두 사육)에서 럼피스킨(LSD)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농장주는 기르던 소의 피부 결절을 확인하고 당진시에 신고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19일 경북 상주에서 발생 보고된 이후 5일 만으로, 올해 충남도 내에서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도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확인된 양성축은 신속히 살처분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생과 동시에 전 시군 생산자단체, 소 사육 농가에 상황을 긴급 전파해 농장 백신 접종 상황을 재점검하고 있으며, 농장 소독 및 매개충 방제 등 긴장감을 가지고 차단 방역에 집중하도록 독려했다.

또 발생 농장 반경 5㎞ 내 소 사육 농가 87호,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소 사육 농장 83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세척·소독을 강화했다. 경기지역 발생 상황으로 심각 단계인 천안, 아산에 이어 이번 발생 지역인 당진과 인접 시군인 예산, 서산의 위기 경보도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당진, 예산, 서산 3개 시군에 대해서는 25일 오전 7시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 축사를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의한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이덕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백신 접종 등 철저한 차단 방역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재발한 럼피스킨이 도내 확산하지 않도록 농장 내 접종 상황을 다시 한번 살피고 매개 곤충 집중 방제·소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서산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시도 34개 시군에서 총 107건(도내 9개 시군 41건) 발생한 바 있으며, 올해는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지역에 이어 이번 당진 발생까지 총 12건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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