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지난 22일부터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4일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사상 처음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에는 경찰의 활동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등 1만 5000여 명이 몰린 이번 대회는 전북대 신정문 등 주요 교차로에서의 교통 불편과 학기 중인 대학 캠퍼스 내 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북경찰청은 만반의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안전 관리 지원을 위해 전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경무관 김영근)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관계기관 합동회의, 사전 점검, 경찰 기능별 치안대책 보고회, 관계기관 대테러 합동훈련 등 체계적인 치안 활동을 펼쳤다.
국무총리가 참석한 개회식에서는 특공대의 사전 안전 검측으로 테러 요소를 차단하고, 경찰관 기동대 3개 중대를 투입해 경호·혼잡·교통 관리를 철저히 했다.
또한 기동순찰대와 자율방범대가 합동으로 순찰하며 협력 치안도 선보였다.
이동형 CCTV 6대를 대회장 주요 도로에 배치하고, 관할 순찰차 8대를 동원해 24시간 대회장 치안 유지를 위해 경찰 역량을 집중했다.
전북경찰청은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교통 상황에 따라 경찰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했고, 9개 주요 지점과 혼잡 구간에 경찰을 배치해 신호기 조작과 수신호를 통해 도민과 참가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재외동포 참가자들에게 비상상황 시 112 신고 요령을 안내하기 위해서 포스터를 제작해 숙소에 배포했으며, 대회장 내 화장실 84개소와 참가자 숙소 4개소에서 불법 카메라 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대회를 지원했다.
특히 대회 기간 중 발생한 절도 사건의 피의자를 하루 만에 검거해 전북 경찰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대회장 치안 질서 유지뿐만 아니라, 외교사절단의 김제·전주 시찰, 군산 새만금산단 견학, 익산 하림 공장 산업견학 등 대회 연계 프로그램에서도 종합적인 치안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대회 기간 동안 총 1192명의 경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이번 대회 지원을 통해 전북경찰의 치안 역량을 재외동포들과 도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안전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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