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교문동 한성1차 정밀 안전진단 결과 'E등급'…재건축 가능성 확보


1990년 준공, 베란다 변형에 따른 누수발생 및 철근 노출
백경현 시장 "주민 주거환경 개선 위해 행정지원 최선"

(재)한국건설품질연구원 관계자들이 준공 34년이 지나 주민들의 불편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경기 구리시 소재 교문 한성1차 아파트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구리시

[더팩트ㅣ구리=양규원 기자] 준공 34년이 지나 주민들의 불편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경기 구리시 소재 교문 한성1차 아파트가 재건축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구리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 대해 전문기관인 (재)한국건설품질연구원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E등급' 판정이 내려졌다.

한성1차 아파트는 16개 동, 5층, 490세대 규모로 지난 1990년 12월 준공됐으며 건축 당시 PC(Pre-cast Concrete) 벽식구조로 30년 이상 경과돼 육안으로도 앞·뒤 베란다 변형으로 누수발생과 철근의 노출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에 아파트입주자회는 지난 2022년 3월 시에 안전진단 실시를 요청했고 전문가들의 1차 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시는 시민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해 '구리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구리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을 편성, 이번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노후화된 한성1차 아파트의 재건축을 위한 단초가 마련됐다"며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행정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는 30년 이상 경과된 노후 공동주택 아파트가 11곳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한성1차 아파트 인근 두산 아파트도 지난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재건축 안전진단 용역이 실시 중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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