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여순사건 '반란' 표현 왜곡 바로잡아


출판사 삭제 촉구 ‘5곳 수정‧삭제’

전남도교육청 전경./전남도교육청

[더팩트 | 무안=홍정열 기자] '2022개정 교육과정' 역사 교과서 중 일부가 여순 10·19 사건을 '반란'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해당 출판사가 수정 또는 삭제했다.

2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5개 출판사는 지난달 6일 역사 교과서에 여순 10·19 사건을 '반란'이라고 표현해 도교육청이 즉각 삭제를 촉구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반란'이란 표현에 대해 "우리 사회의 화합과 진실 추구를 저해할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행태다"며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또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취지에도 저촉된다"며 "표현이 있는 교과서가 일선 학교에서 채택되지 않도록 권한 내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5개 출판사 중 4곳은 전남도교육청에 사과문과 함께 문제가 된 '반란' 표현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보냈다.

이에 따라 5종 교과서 모두 '반란' 표현은 수정 또는 삭제했으며, 지난 2일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마쳤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고 전남의 의(義)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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