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가평=양규원 기자] 경기 가평군이 지난 13일 막을 내린 ‘2024 자라섬 꽃 페스타(가을)’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약 1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단순한 관광 행사를 넘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23일 군에 따르면 이번 자라섬 꽃 페스타에는 축제 기간 30일 동안 총 22만 7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13억 500만 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입장료 수입은 6억 7000여만 원, 농산물 판매 및 체험부스 등 입점 판매 수입은 6억 3000여만 원에 달했다.
특히 이번 가을 축제에서 기록된 농산물 판매액은 5억8900만 원으로, 봄 축제와 합산한 판매액은 11억 원을 넘어섰다.
또 행사 기간 동안 관내 관광지 입장료, 음식판매 및 숙박 등의 간접 경제효과도 164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고용효과도 73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자라섬 꽃 페스타가 가평군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제로 자리잡은 것으로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을 꼽을 수 있다"며 "축제기간 중에 한강수계 걷기 행사, 거리로 나온 예술, 가평군 꽃 김치 페스타 등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 부스, 다문화 프리마켓 등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자라섬 남도 내 전력 수급 등 시설 개선이 필요하며 주말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었고 더운 날씨로 인해 꽃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은 내년에 적극 보완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앞으로 자라섬 꽃 페스타는 봄과 가을 두 계절을 아우르는 풍성한 콘텐츠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이번 축제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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