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확산…"예방수칙 실천 중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예방수칙 안내문./질병관리청

[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 전국에서 한 주당 입원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은 이후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12일 기준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는 2만 69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누적 입원환자 수(2075명)의 약 10배에 이르는 수준이고, 특히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연중 발생 가능하지만 주로 늦가을부터 초봄에 유행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되면 감염 초기에 발열, 두통, 인후통이 나타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하며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중증으로 진행되면 폐렴 등을 유발한다.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 전파 또는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집단 시설이나 가족 사이에서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증상 발생 이후 20일까지 전파가 가능하므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기 감염병 주요 예방수칙으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재채기 시 입과 코를 가리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호흡기 증상 시 진료 및 휴식하기 △증상이 있는 동안 사람 많은 곳 피하기 △환자와 수건, 물컵 등 구분하여 사용하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등원 자제 등이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호흡기 감염병은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으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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