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포트 묘목 활용 미래형 사과 다축 과원 조성


한성현 농가, 전국 최초 포트 묘목 키워 사과 다축 과원 조성

당진시 사과 다축 과원 조성 장면. /당진시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농사 경력 40년인 한성현 한성농원 대표는 8600㎡ 부지에서 사과를 재배하며 매년 우수한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농장이 있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은 해풍과 주야간 큰 일교차, 좋은 토질 등으로 과즙이 많고 육질이 단단한 맛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에 알맞다.

특히 한성현 대표는 전국 최초로 포트 묘목을 활용해 990㎡의 다축 과원을 조성해 올해 사과 수확을 앞두고 있다.

이 기술은 사과 포트 묘목인 상태로 약 2년간 최소 면적에서 재배 관리해 농약 살포, 가지 유인, 병해충 관리 등이 가능해 농가 노동력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

3년 차에 본 밭에 다축 수형으로 유인 정식해 해당 연도에 바로 수확할 수 있다.

과원을 갱신(재조성)하면 본격적인 수확까지 소득 공백이 발생하나 이 기술을 도입하면 노동력 절감, 품질 향상은 물론 해당 연도 수확이 가능해 농가 소득 보전에 큰 도움이 된다.

사과 다축 수형은 사과 재배 선진국인 이탈리아 등에서 개발한 새로운 수형이며 세장방추형 등 기존 수형과는 달리 하나의 대목에 원줄기를 2개 이상 유인해 재배하는 방법으로 수확량 2배 향상은 물론 노동력 3분의 1 절감 등 미래형 과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진시에는 현재 사과 다축 과원 12농가 4.5㏊가 조성돼 있으며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해 2026년까지 10㏊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또 다축 수형의 안정적 재배 정착을 위해 2월부터 이론과 현장 교육을 추진해 농가의 재배 기술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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