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광한루원 일대에서 '2024 문화의 달'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 남원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3일간 약 3만 5000명의 방문객이 남원을 찾았다.
먼저 18일 개막식에서는 왕기석·이난초 명창의 판소리 맞이공연을 시작으로, 취・타 타악공연, 축원무, 가수 송가인과 국립민속국악원의 합동 공연, 300명이 참여한 시민 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 합창 등으로 채웠다.
특히 정형화된 의전행사를 간소화 하고, 행사를 찾는 관객 중심의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내빈 축사를 생략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대신 내빈과 관객이 함께 소통는 참여형 퍼포먼스를 연출해 어우러지는 볼거리를 제공해 신선하다는 평이다.
또한 문화의 달을 축하하기 위해 다양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접수해 구성된 300인의 시민합창단의 '아름다운 나라' 합창은 감탄을 자아내고 감동의 여운이 가득했다.
행사 기간동안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 예루원 무대 등에서 전통국악의 진수를 보여주는 '남원 가무악(歌舞樂) 전통 공연'과 더불어 퓨전국악 공연을 통해 전통의 선율과 현대의 리듬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문화의 달을 맞아 선보인 안숙선명창의 여정 '소리여행' 공연도 판소리, 대금, 아쟁, 연희단 등 전통음악의 맥을 잇는 시간이었다.
그 밖에도 이번 문화의 달 행사에서는 △제19회 대한민국 국악대제향(18일) △강도근 전국 판소리 고법 경연대회(19~20일) △LED 달빛춤판 퍼포먼스(18~19일) △청춘마이크 공연(18~19일) △예촌랩버스킹(18일) △온가족 힐링콘서트(19일) △클래식&팝스 콘서트(20일) △마당극 황희를 말하다(19일) 등 지역 예술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더 풍성하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장이 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예술단체, 시민합창단 등 다앙한 시민들이 함께 협업해 문화의 달 무대를 꾸밀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2024문화의 달 행사는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온 남원의 유·무형의 지역문화 자원이 K콘텐츠 중심의 원류로 비상하는 '대한민국의 문화'가 되는 특별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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