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서산 천수만에서 내년 10월에 개최되는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 로고 확정 등 박람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를 계기로 국제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22일 서산시에 따르면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서산 천수만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의 공식 로고를 선정했다.
시는 서산 천수만의 생태학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2025 아시아 조류박람회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홍보와 대회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서산 천수만 철새도래지에는 지난 18일 기준 현재 12만여 마리에 달하는 겨울 철새들이 도래해 겨울나기에 들어갔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제14회 아시아 조류박람회 공식 로고 선정과 관련, 전체적으로 육지와 바다, 하늘을 색으로 형상화해 ‘해뜨는 서산’을 표현하고 중앙의 문양은 서산버드랜드 철새전시관의 문양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또 서산 천수만의 대표적인 철새인 독수리(cinereous vulture)와 흑두루미(hooded crane), 황새(oriental stork)를 넣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임을 나타냈다.
박람회 준비를 위해 시는 지난 9월 26일 아시아 조류박람회 공동대표를 초청해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시는 2025년 아시아 조류박람회에서 철새 현황 관리를 주제로 한 포럼 및 심포지엄, 천수만 탐조 투어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특히 탐조 투어에 활용될 철새 서식지인 습지를 조성하고 올해 1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13회 아시아 조류박람회에서 공식 행사로 참여해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제작한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며, 한국의 전통문화 공연을 펼쳐 다음 개최지인 서산시를 홍보할 방침이다. 또한 깃발 전달식을 통해 2025년 개최지가 서산시임을 박람회 관람객들에게 알린다.
시는 2025년 아시아 조류박람회에 26개국 300여 명의 국제 대표단과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2025년 서산 아시아 조류박람회 개최지 서산 천수만을 국제적인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며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서산시를 방문하는 국내외 참가자들이 조류 생태탐방 행사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천수만 일원 서산버드랜드에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2024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이 개최된다. 이번 철새기행전은 탐조 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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