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 LH 3개 단지 4277억 규모 공동주택 잇따라 수주


충북 혁신·평택고덕·과천주암 등 3개 단지 총 2283세대
수주 급감 지역 건설업계 고무적 반응...수도권 진출 청신호

태왕이 LH로부터 3개 단지 4,277억 원 규모의 공동주택을 잇따라 수주했다. 사진은 2022년에 수주한 화성태안3 B3BL 조감도./ 태왕

[더팩트ㅣ대구=김승근 기자] 태왕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3개 단지 4277억 원 규모의 공동주택을 잇따라 수주했다.

22일 태왕에 따르면 충북 혁신 클러스터 및 제천서부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아파트 342세대·계약금액 541억 원), 평택고덕 Ab-37BL 아파트 건설공사 16공구(603세대·계약금액 1343억 원), 과천주암 C-1BL 공동주택 건설공사 1공구(1338세대·계약금액 2392억 원) 등 LH로부터 총 2283세대를 수주했다.

이번 태왕의 관급공사 3건 수주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먼저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 리스크 높은 민간 공사 수주가 아닌 사업 안정성이 높은 관급공사 수주로 어려운 건설업체의 경영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주절벽'이라 불릴만큼 수주 물량이 급감하는 시기에 연달아 3건이나 수주에 성공한 것은 지역 경제계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근로자의 고용 유지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내수경기 부진과 대구·경북지역 부동산경기 침체로 2년째 주택사업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지역 건설업 현장 직원들의 고용 유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수도권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태왕은 지난 2020년 평택고덕 A3-39BL, 위례 A3-3A BL 공사로 수도권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22년 말 ‘화성태안3 B3BL 아파트 건설공사’ 688세대 건설공사를 1244억 원에 수주했다.

여기에 이번 수주까지 더할 경우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수도권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태왕아너스’의 전국 브랜드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노기원 태왕 회장은 "최근 3건의 관급공사 수주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결국 건설회사의 경쟁력인 시공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기본이 돼야 한다는 변치 않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수도권 3개 현장 공사 수행을 통해 역외 진출 가속화와 전국 브랜드화 달성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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