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작가 대하소설 '토지', 10년 만에 일본어로 완역 발간


일본 쿠온출판사, 통영시청 방문해 완역본 전권 1묶음 기증

일본어 완역본 토지를 출간한 쿠온출판사는 21일 통영시청을 방문해 일본어 완역본 토지 전권 1묶음을 기증했다./통영시

[더팩트ㅣ통영=이경구 기자] 한국 현대문학의 거장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 20권 전권이 10년 만에 일본어로 완역 및 발간됐다.

통영시는 지난 19일 산양읍 박경리 묘소에서 일본어 완역본 '토지' 헌정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토지'는 박경리 선생이 1969년부터 시작해 1994년까지 25년간 집필한 대하소설이다.

일본어 완역본 '토지'를 출간한 쿠온출판사는 일본 도쿄에 소재한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로 21일 통영시청을 방문해 일본어 완역본 '토지' 전권 1묶음을 기증했다.

2014년 번역 기획을 시작으로 2016년 제1, 2권이 일본어로 간행된 이후 총 20권이 완간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김승복 쿠온출판사 대표는 "2016년 일본 독자들과 함께 박경리 선생님의 묘소에서 완간된 1, 2권을 헌정하고 20권을 완간하면 다시 돌아와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감회가 새롭고 긴 노력 끝에 만들어진 책을 선생님의 고향에 기증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앞으로도 한국문학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열정으로 한류문화 저변 확대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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