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아닌 것 같은데"…CCTV 관제원 눈썰미 덕에 절도 미수범 검거


대구 북부경찰서, 범인 검거에 도움 준 관제요원에 표창 수여

신동연 대구 북부경찰서장이 18일 남구 CCTV통합관제센터를 찾아 절도범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도록 결정적 역할을 한 A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대구 북부경찰서

[더팩트ㅣ대구=김민규 기자] 대구 북부경찰서가 야간에 전통시장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던 남성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도록 결정적 역할을 한 CCTV통합관제센터 요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신동연 대구 북부경찰서장은 18일 오전 대구 남구에 위치한 CCTV통합관제센터를 찾아 야간건조물침입 절도 미수범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A 씨에게 경찰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신 서장은 A 씨에게 감사장과 경찰 캐릭터 인형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CCTV통합관제센터 현황을 확인, 경찰과 협조를 할 수 있는 자구책에 대한 논의도 했다.

CCTV관제센터 관제요원인 A 씨는 지난달 7일 새벽 12시 15분쯤 북구 칠성시장 내 상가에서 한 남성이 가판대를 들춰보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여 유심히 관찰한 뒤 주인이 아니라고 판단돼 112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112상황실은 순찰차에 지령을 내려 경찰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남성을 검거했다. 해당 남성은 야간에 인적이 드문 틈을 타 전통시장에서 절도를 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연 북부경찰서장은 "CCTV관제센터 요원의 눈썰미를 통해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했다. 이런 사례가 경찰 치안 서비스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경찰관의 도보 등 가시적 순찰 활동에 이어 관련 기관에서 협력하는 화상 순찰은 숨은 경찰관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어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신동연 대구 북부경찰서장이 남구 CCTV통합관제센터 현황을 확인하고 경찰과 협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대구 북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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