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정읍시, 트레킹 전문 '승우여행사'와 내장산 트레킹 관광 상품 출시


"가을 단풍철만 아닌 계절적 편중 없는 관광객 유치 위한 첫 걸음"

서울에서 전용버스를 타고 정읍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하는 당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트레킹 외에도 로컬푸드 직매장과 쌍화차 거리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읍시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정읍형 지역특화 관광상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그 첫 걸음으로 대표 자원인 내장산 테마 상품을 시범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가을철 내장산의 아름다움을 더 넓은 계절로 확장하려는 목표로, 숨겨진 명소들을 트레킹하는 코스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는 국내외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승우여행사와 협력해 내장산 트레킹 상품인 ‘내장산 히든로드’를 오는 11월까지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트레킹 코스는 2가지로 구성됐다. 첫 번째 코스인 '오색단풍 히든길'은 추령 옛길을 따라 장군봉과 연자봉, 전망대를 지나 내장사에 이르는 약 3시간의 중급 난이도 코스다.

‘산천유수 히든길’은 솔티마을을 출발해 동석계곡과 편백숲, 내장산조각공원 등을 지나 내장호 둘레길로 이어지는 약 2시간의 코스다. / 정읍시

10월 30일과 11월 2·6일에 운영되며, 단풍철에도 비교적 한적한 내장산의 숨겨진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우화정과 내장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과 첩첩산중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코스인 ‘산천유수 히든길’은 솔티마을을 출발해 동석계곡과 편백숲, 내장산조각공원 등을 지나 내장호 둘레길로 이어지는 약 2시간의 코스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하급 난이도의 트레킹 코스로, 11월 6· 9·13일에 운영될 예정이다. 두 코스 모두 서울에서 전용버스를 타고 정읍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하는 당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트레킹 외에도 로컬푸드 직매장과 쌍화차 거리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1만 명의 신규 관광객이 유치될 경우 약 10억 원의 소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읍시

정읍시 관계자는 "내장산은 매년 가을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지만 계절적 편중이 심한 편"이라며 "이번 트레킹 상품이 사계절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가 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1만 명의 신규 관광객이 유치될 경우 약 10억 원의 소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내장산은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지닌 트레킹 최적지"라며 "이번 히든로드 코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내장산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내가 걸은 만큼이 내 인생’이라는 말처럼 가을의 내장을 직접 걸으며 올해 정읍의 가을을 온전히 기억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정읍의 매력을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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