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county)와 자매결연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은 17일 시청을 방문한 카운티 경제개발청 사절단과 이 같은 방안을 협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장은 데이비드 켈리 경제개발청 부청장, 브라이언 한 글로벌 협력실장, 찰스 킴 마케팅 이사 등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사절단을 만나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와 산업 현황, 용인의 미래비전, 외국과의 국제교류 등을 설명했다.
또 페어팩스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위해 이달 초 서한문을 보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페어팩스 카운티와 용인은 닮은 점이 많고 도시 규모도 엇비슷한 만큼 서로 소통하면서 좋은 협력관계를 맺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켈리 부청장은 "한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용인시를 방문했는데 용인과 적극 교류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퀀텀(Quantum) 테크놀로지(양자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여러 기술 분야를 육성하려고 하고 있다"며 "IBM을 포함해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좋은 대학들도 있어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절단은 이 시장과 면담 뒤 용인시산업진흥원 관계자들과도 만나 지역 IT산업 활성화를 추진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논의했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와 인접한 페어팩스 카운티(면적 1052㎢)는 75개 도시를 관할하는 광역행정구역이다. 정부기관과 1만여 정보통신(IT) 기업, 국제공항 등이 있어 미 동부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특허정보원 등의 미국 사무소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골프존, 스타키스트 등이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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