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12사단 훈련병 영결식 날 웃음 체조?…조국 "이해 안 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계룡=정예준 기자]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당시 훈련병 영결식 날 12사단에서 웃음 체조를 실시한 사실이 알려졌다.

조국 조국혁신당(비례대표) 의원은 17일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은 지난 5월 23일 신병교육을 받던 고(故) 박모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가장한 가혹행위를 당하던 중 쓰러져 사망한 사건인데 당시고(故) 박 모 훈련병의 영결식이 있었던 날 소속 사단인 12사단 장병들이 웃음 체조를 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영결식 당일날 오전에 점호 후 병력들이 웃음 체조를 했는데 다른 날도 아니고 영결식 당일이라는 점에서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면서 "아직도 웃음 체조를 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원래 오전에 체조 후 실시하는 것으로 아는데 당시에 제대로 인지를 하지 못한 듯 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또 조 의원은 당시 고(故) 박 모 훈련병의 헬기 수송과 관련해 "당시 군의관이 응급상황을 고려해 헬기 수송을 결정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며 "군의관들의 소견은 굳이 속초의료원을 거치치 않고 강릉 아산병원이나 국군병원으로 갔으면 살 수 있었다고 말한다. 왜 묵살이 된 것인지 이해가지 않는다"고 재차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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