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본격적으로 추진


어르신 이불 빨래 대행사업·어린이 영구치 치료 지원

공주시가 이달부터 ‘고향에 계신 부모님, 어르신 이불빨래 대행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공주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주시는 지난해 처음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총 4억 900만 원을 모금한 가운데 기부자가 공감하고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특색있는 기금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시는 1억 2000만 원의 기금을 투입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 어르신 이불빨래 대행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위탁 사업을 맡은 공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숙현)는 공주시 새마을부녀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촌지역인 유구읍을 시작으로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자원봉사센터는 마을 부녀회원들과 함께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구 등 어려운 가정의 이불을 수거해 깨끗이 세탁한 뒤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유구읍을 시작으로 다른 읍면동 전역으로 해당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5월 공주교육지원청, 공주시자원봉사센터, 임철수치과의원 등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향사랑기금 3000만 원을 활용한 ‘취약계층 어린이 영구치 치료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치료비 부담으로 치과 치료가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보건소는 불소도포 및 구강검진을 통해 치료가 시급한 아동을 선정한 뒤 임철수치과의원과 연계해 영구치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다양한 기금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를, 10만 원을 초과하면 16.5%의 세액 공제를 받는다. 기부액의 30% 범위 내에서 답례품이 제공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소중하게 보내주신 기부금을 공주시 발전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기금사업 발굴에도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충남도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2차 온라인 게릴라 덤앤덤 이벤트(세액공제+답례품+추가답례품+경품)를 추진 중으로 오는 27일까지 기부할 경우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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