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현직 총장의 연임을 두고 총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영남대 총동창회가 공정한 총장 선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영남대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남대 이사회(영남학원) 사무실이 위치한 대명동 영남대의료원 입구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영남대가 ‘글로컬 대학30’ 선정에 연속 탈락한 것에 대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의 책임을 묻는 것부터 시작됐다. 이어 11월 개최되는 17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교수와 직원, 학생, 동문) 의견의 적극 반영을 요구했다.
비대위원 15명은 각자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로 교내 행진을 이어갔다. 피켓에는 ‘구성원 뜻이 반영된 총장을 선출하라’, ‘글로컬 연속 탈락 최 총장 책임져라’, ‘이사회는 대학의 비전을 제시하라’ 등이 적혀 있었다.
비대위는 "이사회가 추락해 가는 대학 위상에 책임을 통감하고 발전 가능한 대학 운영의 비전을 제시하기 바란다"며 "주인 없는 학교일수록 독단적인 운영보다 학교 구성원들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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