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한국가스공사 인천 생산기지 내 LNG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 5년째 탱크 1기가 가동 중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정기적인 정밀검사 강화 등 효율성 있는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한국가스공사 인천 생산기지 LNG 저장탱크(TK-202) 지붕 콘크리트부 외부 3개 지점에서 최대 0.5Vol% 가스가 누출돼 하자 누설 점검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저장탱크는 용량 10만kl로 1996년에 준공됐다. 가스기술공사가 지난 2020년 2월 최종 하자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가스기술공사는 올해 중으로 개방보수 등 관련 공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다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인천 생산기지는 전국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33%를 분담하는 국내 핵심 생산기지이며, 저장탱크 23기를 구축한 세계 최대 생산기지로 꼽힌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한 저장탱크 77개 중 2차례 연속 정비공사를 하게 되면서 오점을 남겼다.
허종식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는 2013년 증설공사, 2017년 가스 누출 사건 당시 인천에서 안전성 논란이 거세게 제기된 바 있다"며 "한국가스공사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정밀검사를 보다 강화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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