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군포=김원태 기자] 경기 군포시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금정역~당정역, 금정역~대야미역 등 2개 수도권 전철에 대한 지하화와 상부개발 추진 용역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올해 초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내년 5월 정부 철도지하화 종합계획 수립에 대비한 세부 추진 전략 등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군포시는 경부선 금정역에서 당정역(약 4.2㎞)과 안산선 금정역에서 대야미역(약 7.8㎞) 구간에 대해 정부의 철도지하화 종합계획 수립 등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비해 세부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단절된 도시공간 연계성 회복과 균형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계획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9월 당국에 제안한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개발안에 이어 이번 용역은 상부공간 개발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계획안에는 철도 상부 부지에 대한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개발 가능 범위 설정, 규모의 적정성,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 구상 수립, 사업성 분석 및 추진 전략 등이 담긴다.
지금까지 군포를 통과하는 이들 2개 노선은 도심지를 지상과 고가철도로 각각 운행하며 전철 소음·진동 발생과 지역 단절, 이에 따른 개발 및 도시경관 저해, 각종 생활민원 발생 등 지역 발전과 일상생활에 고질적인 민원을 초래하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인근 안양시만 해도 일찍부터 용역을 실시하는 등 준비를 해온 것에 비하면 늦은감이 있다"며 "용역을 통해 철도지하화와 상부개발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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