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고법 경연대회' 남원서 개최


10월 19~20일 이틀간 펼쳐져

제32회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 고법 경연대회가 오는 19일과 20일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남원시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강도근동편제판소리보존회(대표 이난초) 주관으로 올해 32회째를 맞은 '금파 강도근 전국 판소리 고법 경연대회'가 오는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15일 남원시에 따르면 일반부, 신인부(단체 및 개인),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부문의 판소리와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부문의 고법 경연으로 펼쳐진 이번 경연대회는 19일에는 예선, 20일은 본선이 치러진다.

또한 19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춘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박혜정(보성군립국악단 소속) 국악인의 흥보가 완창 발표회가 열린다.

금파 강도근 명창은 1918년 남원에서 태어나 16세 되던 해에 김정문 문하에 들어가 1년을 사사하고 20대에 조선성악연구회에서 당대 최고의 명창 중 한 사람인 송만갑 선생에게 판소리 다섯 마당을 두루 배웠다고 한다.

이후 지리산 쌍계사 일대에서 7년여 동안 독공했고, 1968년 전국국악경연대회 세종상, 1986년 KBS국악대상 등을 수상했다.

무형유산 판소리 홍보가 예능 보유자였던 강도근 명창은 1973년 남원 국악원 판소리 선생으로 부임해 계속 남원에서 머물면서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으며 안숙선, 오갑순, 강정숙, 이난초, 전인삼 명창 등의 많은 제자를 육성했다. 강도근 명창은 향년 78세 나이로 남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난초 강도근 동편제 판소리보존회 회장은 "이번 경연대회는 차세대 판소리 및 고법 인재들이 그동안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아름다운 경연의 장이다"며 "판소리 및 고법에 관심을 가진 많은 참가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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