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안양=김원태 기자] 경기 안양시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안양 만안구 석수동 김중업건축박물관 일대에서 열린 '2024 안양건축문화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건축문화제는 안양시 건축문화상 및 특수학교(급) 학생 건축물 그리기 대회 수상작 등 다양한 건축 작품 전시와 공연이 한 자리에 펼쳐지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성결대 응원단 페가수스의 힘찬 치어리딩 무대에 이어 '꽃실' 김영남 서예가의 붓글씨 공연, 경기도건축사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아름다운 건축물 사용승인(일반부) 부문과 건축설계·도시계획·건축창작(학생부)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한 25개 팀과 안양시 특수학교(급) 학생 그리기 대회 수상자 8개 팀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또 부대행사로 진행된 ‘아름다운 안양 그리기 대회’에는 160여 명의 유치원생·초등학생이 참여해 그림 솜씨를 뽐냈다.
김중업건축박물관을 리모델링한 박제유 건축사, 포르투갈의 유명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안양파빌리온의 한국 협력 설계자 박영일 건축사와 함께한 건축문화 답사 프로그램도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 80여 명이 안양의 건축물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이야기로 집을 짓다’는 주제로 진행된 임형남 건축사의 강연(5일)과 천주교수원교구중앙성당(만안구 장내로)을 설계한 김영섭 건축사와 함께하는 현장 답사(8일)도 참여도가 높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국내 최초의 건축 전문 공립박물관인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건축문화제를 개최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건축을 통해 미래 세대에 꿈과 희망을 주는 기회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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