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고즈넉한 가을밤 정취를 더하고, 전주시 대표축제인 ‘전주페스타 2024’에 흥을 더할 ‘조선팝’ 축제가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2024 전주페스타’가 진행 중인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통가락에 대중음악을 접목한 조선팝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2024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은 조선팝을 관광 거점 도시 전주의 글로벌 공연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관광객과 시민들이 10월 축제 시즌 ‘전주페스타 2024’를 맞아 조선팝의 매력에 더욱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사흘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인지도 있는 뮤지션 9개 팀과 지난 9월 공개 모집을 거쳐 선발된 조선팝 뮤지션 12개 팀 등 총 21팀이 노래와 연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조선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에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김계희밴드’ 팀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김이당 △판소리 무브먼트 작심 △시나위현대국악 △삼산 △밴드 날다 △이희문프로젝트 오방신과의 공연이 펼쳐지며, 화려한 드론쇼가 첫날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어 19일과 20일 이틀간 △국은예에트 △파르베 △윤세연 △하윤주 △배익한 재즈오케스트라 △고래야 △두번째달with이봉근(이상 19일) △빅바플 △한강공장 △국악인가요 △공상명월 △차차웅 △밴드 경지 △서도밴드(이상 20일)의 조선팝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전주 조선팝 페스티벌은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을 찾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시는 사정상 공연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조선팝 페스티벌 공연 영상을 별도로 제작해 ‘조선팝TV’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조선팝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전주종합경기장에서는 캐리커처, 전통자개 키링·손거울 만들기, 티셔츠 페인팅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축제의 즐거움을 더하게 된다.
시는 향후 꾸준히 조선팝을 홍보할 수 있는 공연 콘텐츠를 제작하고, 조선팝을 글로벌 공연 콘텐츠로 육성해 전주를 조선팝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올해 소리의 고장 전주를 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접목한 장르인 조선팝의 본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가 개최됐던 전라감영에서 ‘2024 조선팝 공연’과 8월부터 9월까지 세병호 등에서 ‘조선팝 상설 공연’을 개최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매해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각양각색 공연팀들의 전통 소리와 성악의 만남, 전통 악기와 현대 악기의 결합 등 다양한 장르가 조화를 이뤄 공연 무대가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라며 "완연한 가을밤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조선팝의 매력에 흠뻑 빠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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