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올해 3월 임용 전공의 1만 463명 중 9136명이 사직하여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 가능한 전문의가 576명에 불과하고 실제 출근 중인 전공의는 396명으로 확인됐다. 신규 전문의 배출이 급감에 따른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월 임용된 전공의 1만 463명 중 9136명이 사직하여 수련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는 1327명 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의 1327명 중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 가능한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 수는 553명이다. 여기에 2024년 9월 하반기에 모집된 전공의 중 수료 예정 연차인 전공의 23명을 포함하면, 2025년 전문의 자격시험에 접수할 수 있는 인원이 총 576명 뿐인 셈이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2024년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가 2782명이었는데, 2025년도 응시 가능인원은 전년도의 20.7%에 불과한 상황이다.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 576명을 전문과목별로 살펴보면, 가정의학과 96명, 내과 91명, 정형외과 61명, 정신건강의학과 40명, 응급의학과 33명 순이었다.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가 가장 적은 과목은 핵의학과 2명, 방사선종양학과 3명, 진단검사의학과 5명, 심장혈관흉부외과 6명, 비뇨의학과 7명이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수료 예정 연차 전공의 중에서도 개인별 출결상황, ‘연차별 수련교과과정’ 상 수련기준 충족여부 등에 따라 2025년도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 여부는 상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설명과 달리 현재 파악하고 있는 100개 수련병원의 9월 30일자 기준, 실제 출근 중인 전공의는 898명이었으며, 이 중 수료 예정 연차인 전공의는 3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진숙 의원은 "2월부터 이어진 의료공백이 내년에는 본격적인 의료붕괴 현상으로 심화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실패 인정과 책임자 경질로 조속히 의정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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