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승근 기자] 발달장애인 고등교육기관인 대구대 K-PACE센터에 재학 중인 명지호 학생의 학부모인 명경재 UNIST 교수와 조은희 여사가 대학 발전기금 3100만 원을 기탁했다.
11일 대구대에 따르면 명 교수는 지난 2021년 아들의 K-PACE센터 입학에 맞춰 대학 발전기금을 처음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회에 걸쳐 총 31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 발전기금은 K-PACE센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교육환경 개선에 쓰인다.
지난 10일 열린 전달식에서 어머니인 조은희 여사는 "대구대 K-PACE센터만큼 발달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교육과 생활에 세심히 신경 써 주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센터 발전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발전기금을 계속 기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화수 대구대 K-PACE센터장(언어치료학과 교수)은 "대구대와 K-PACE센터의 설립정신에 깊게 공감하는 마음으로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온정을 나눠 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발전기금을 기탁해 주신 소중한 뜻에 따라 학생들이 좋은 환경, 좋은 커리큘럼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K-PACE센터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3년 과정의 비학위 교육과정이다. 재학 기간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의사소통, 자립생활, 직무지도 기술 등 총 90학점의 수업과 1000시간의 인턴실습을 통해 졸업 후 당당한 사회인으로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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